최근에 출시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은 3.5mm 유선 이어폰 단자를 탑재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유선 이어폰들을 대부분 정리하고 지금은 고가의 음감용 제품만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모니터링 용도로 사용할 유선 이어폰이 필요했고 저는 9,900원짜리 삼성 JBL T110을 구매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사용기에서 특징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 JBL T110의 박스는 심플한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개봉하지 않고 본체의 색상과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제작되었습니다. 참고로 JBL은 하만 인턴내셔널에서 소속되어 있고 2016년에 삼성전자에서 인수되었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구성품을 살펴보면 사용 설명서와 함께 서로 다른 크기의 이어팁이 본체에 장착된 것을 포함해서 총 3쌍이 제공됩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지만 기본적인 구성은 갖추고 있습니다.
삼성 JBL T110의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그리고 블루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혜택가로 화이트만 구매 가능한 것으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삼성 JBL T110에는 JBL의 8.7mm 드라이버가 탑재되었습니다. 이어폰 유닛 자체는 상당히 콤팩트한 편이고 무게도 가벼워서 귀에 착용해서 사용해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구형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마이크가 내장된 원버튼 리모컨이 중간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블은 플랫한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잘 엉키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한 번 꼬이면 오히려 원형 케이블과 비교해서 대책이 없을 정도로 꼬입니다.
커넥터는 완만한 각도의 L자 형태로 제작되었고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어서 극성은 4극입니다. 가격에 비해서 잘 만들어진 커넥터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실제로 커넥터만 살펴보아도 이어폰 전체의 만듦새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삼성 JBL T110의 사운드는 저음이 강조된 스타일로 제작되었습니다.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고 9,900원의 가격을 생각해 보면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판단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간단하게 사용할 가성비 좋은 유선 이어폰을 찾는 분들에게 삼성 JBL T110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