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라이카는 일종의 로망과도 같은 브랜드이지만 디지털 시대에 들어서게 되면서 라이카는 다른 카메라 메이커들에 비해서 한 발 뒤쳐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라이카에서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으로 따라잡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들이 계속되었고 그 결과 최근에 라이카 T라는 미러리스 카메라가 공식 발표되었습니다.
라이카 T의 바디는 알루미늄을 절삭가공해서 제작이 되었는데 전체적으로 심플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심플함을 강조해서 라이카만의 느낌은 조금 적은 같습니다.
라이카 T에는 소니에서 제작한 1630만 화소의 CMOS 센서가 탑재되어 있고 마운트는 독자마운트가 채택이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M마운트의 렌즈를 장착할 수 있는 M마운트 어댑터가 별매 된다고 합니다.
라이카 T의 뒷면을 살펴보면 3.7인치 FWVGA(854 x 480) LCD가 탑재되어 있는 별도의 버튼 없이 모든 기능을 터치를 통해서 제어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는데 어떠한 편의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바디 자체는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한 후에 수작업으로 마무리가 된다고 하는데 라이카의 이전 제품들을 생각해 보면 마감은 훌륭할 것으로 예상이 되었습니다.
상단에는 2개의 다이얼과 셔터 버튼 그리고 동영상 녹화 버튼 등이 배치되어 있는데 역시 전체적으로 상당히 심플하게 제작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트랩 결속장치도 조금 독특하게 디자인이 되어 있는데 흡사 이어폰을 연결하듯이 장착을 하면 고정이 된다고 합니다.
렌즈는 Vario-Elmar-T 18-56mm 1:3.5-5.6 ASPH와 Summicron-T 23mm 1:2 ASPH가 공개되었는데 표준줌과 단렌즈 하나이고 포토키나 2014 정도에 광각과 망원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라이카 T는 액세서리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이는데 위와 같이 컬러풀한 프로텍터와 스트랩은 물론이고 전용 전자식 뷰파인터, M마운트 어댑터 등이 제공됩니다.
가장 중요한 가격은 바디는 $1,850이고 두 개의 렌즈는 $1,750인데 바디는 생각보다 저렴한 느낌이었지만 역시 렌즈의 가격은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간단하게 라이카 T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 디지털 시대에 대응하는 라이카의 대답이라고 봐도 무방한 카메라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심플함을 강조한 나머지 다른 종류의 디지털 카메라와 큰 차별성이 없다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조금 아쉽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