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 키보드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는 다양한 키보드 회사들이 아직 살아남아 있습니다. 물론 주도권은 중국이나 미국으로 이동을 했지만, 여전히 주목할 만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이번에 소개할 상우정공(지온웍스)의 글레어(GLARE TKL 4th)입니다. 최근 가스켓 키보드 전성시대에 탑 마운트로 제작되었고 무게도 소재에 따라서 다르지만 약 4.3kg으로 굉장히 무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 특징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레어(GLARE TKL 4th)의 색상은 블랙과 샐버 그리고 블루 그레이로 출시될 예정이고 무게추의 경우에는 초반에는 황동만 있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 변색하는 이슈 때문에 서스(스테인리스)가 추가되었습니다. 저는 실버 색상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글레어(GLARE TKL 4th)의 레이아웃 중의 하나는 WKL(윈키리스)입니다. 윈도우 키가 제거되었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포인트가 되지만 실제로 사용을 할 때는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WK(윈키) 버전의 경우에는 사용하는 문제가 없지만 일반적인 기성품 키보드와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없으므로 일부 커스텀 키보드 사용자들에게는 메리트가 없는 제품일 수 있습니다. 사실 글레어(GLARE TKL 4th)의 디자인이 최근의 다른 제품과 비교해서 특색이 있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글레어(GLARE TKL 4th)의 구조는 탑 마운트 방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가스켓 방식과 비교해서 조금 더 단단한 타건음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부위에 따라서 다른 키감을 제공한다는 단점도 있는데요. 플렉스 컷을 이용해서 과연 어느 정도나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레어(GLARE TKL 4th)의 가격은 황동이냐 스테인리스 스틸이냐에 따라서 다릅니다. 우선 키보드 킷의 경우에는 각각 55마원과 67만원이고 핫스왑 키판은 8마원 그리고 CEM-3 PCB는 7만원입니다. 그 외에도 기본으로 알루미늄 보강판이 제공되고 FR-4와 POM, PC는 각격 3만원에 추가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터보드도 1.2만원에 구매를 해야 합니다. 생알루 제품도 판매되지만 개인적으로 아노다이징을 해야 합니다.
글레어(GLARE TKL 4th)는 2022년 4월 9일에 판매될 예정이고 그룹 바이(GB) 방식이기 때문에 주문을 받고 그때부터 생산을 시작하고 구매 수량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사실 커스텀 키보드에 관심 없는 분들이라면 조금은 어색할 수 있는 판매 방식과 어이없는 가격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관련 취미를 가진 분들에게는 주목해야 할 제품이라고 판단되었습니다.